우리의 뇌는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른 근육과 마찬가지로 힘을 유지하기 위해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뇌의 에어로빅을 통해
나이가 들어가며서 생기는
기억 상실을 예방하고, 알츠하이머 발병을 70% 줄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뇌 에어로빅이란 ??
**두뇌 에어로빅(뇌 에어로빅)**이란, 몸의 근육을 단련하듯 뇌도 꾸준히 자극하고 훈련해서 기억력, 집중력, 사고력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는 활동을 말합니다.
핵심 개념
- 몸 운동이 근육에 부하를 주어 힘을 키우듯, 두뇌 운동은 뇌에 새로운 자극을 주어 신경 연결을 활발하게 유지시킵니다
- "쓰지 않으면 퇴화한다"는 원리 — 익숙한 것만 반복하면 뇌도 게을러지므로, 평소 안 쓰던 방식으로 머리를 써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표적인 방법들
- 암산, 퍼즐, 스도쿠 같은 논리·계산 활동
- 어제 하루를 순서대로 떠올리는 기억력 훈련
- 끝말잇기, 단어 연상 같은 언어 활동
- 평소 안 쓰던 손으로 글씨 쓰기, 새로운 길로 산책하기처럼 뇌에 낯선 자극 주기
특히 나이가 들수록 이런 활동이 인지 능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서, 어르신들께 특히 권장되는 습관입니다.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 있듯이, 머리에도 운동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두려운 것은 다리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어제 만난 사람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것이었다. 근육은 눈에 보이게 줄어들지만, 기억력은 소리 없이 빠져나간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매일 아침 머리를 위한 체조를 시작하게 되었다.
거창한 것은 아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어제 하루를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되짚어본다. 누구를 만났고, 무엇을 먹었고,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습관이 되니 오히려 하루를 두 번 사는 기분이 든다. 신문을 읽으면 한 문단을 내 말로 다시 요약해보고, 장을 보러 갈 때는 목록을 종이에 적지 않고 머릿속에 담아 나선다. 가끔은 틀리기도 한다. 두부 대신 콩나물을 사 오는 날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틀렸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 자체가 뇌가 아직 제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 두뇌 운동이라 하면 어려운 퍼즐이나 복잡한 게임을 떠올린다. 하지만 여든을 넘기고 보니, 무리해서 어려운 것에 매달리는 것보다는 꾸준히 작은 것을 반복하는 편이 훨씬 오래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몸을 단련할 때도 마찬가지 아니던가. 젊을 때처럼 무리하게 움직이면 탈이 나지만, 적당히 걷고 적당히 쉬면 오래 걷는다. 머리도 똑같다. 하루에 십 분, 암산으로 곱셈 몇 개를 풀거나 화투패를 맞춰보는 정도면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매일 하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미국 땅에서 55년을 살아오는 동안, 머리를 쓰지 않고 지나간 날은 하루도 없었다. 낯선 언어로 사업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사람을 상대하는 일 자체가 매일의 두뇌 운동이었던 셈이다. 이제 와서 새삼스레 문제집을 풀며 뇌를 단련한다는 것이 우습기도 하지만, 그때는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었다면 지금은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듯, 아직 생각할 수 있는 머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하는 일이라 그 결이 다르다.
가끝은 끝말잇기를 혼자 해본다. 상대가 없으니 시계를 보며 시간을 재고, 막히면 막히는 대로 웃어넘긴다. 잘 풀리는 날은 스스로가 대견하고, 막히는 날은 그 나름대로 배울 것이 있다. 잘한다고 자랑할 일도 아니고, 못한다고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다. 그저 오늘도 한 걸음 나아갔다는 것으로 족하다.
두뇌 에어로빅은 결국 늙지 않으려는 발버둥이 아니라, 남은 날들을 온전한 정신으로 맞이하고 싶다는 작은 바람이다.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오늘, 그 하루를 또렷한 정신으로 살아내는 것. 그것이 내가 매일 아침 머리를 깨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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