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자연이 먼저 말을 걸어올 때가 있다. 하늘은 높게 보라고 하고, 바다는 넓게 보라고 한다. 비는 씻어내라 하고, 산은 올라서라 한다. 파도는 부딪쳐 보라 하고, 바람은 맞서라 한다.
이 말들은 시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현실적인 생존 방식이다. 크게 보고, 넓게 판단하고, 때로는 씻어내고, 올라서고, 부딪치고, 맞서는 것. 그게 우리가 매일 겪는 문제들을 처리하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다.
사람에게 물으면 마음으로 보라 한다. 결국 인간관계는 기술이 아니라 마음의 온도 조절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끓여야 하고 미움은 식혀야 한다. 가족은 살피는 것이고 친구는 어울리는 것이다.
이것도 현실이다. 사랑을 식히면 관계는 금방 멀어지고, 미움을 끓이면 삶이 금방 피곤해진다. 가족을 방치하면 균열이 생기고, 친구와 어울리지 않으면 관계는 조용히 사라진다.
그래서 오늘도 내 사랑은 뜨겁게 두고, 미움이 생기면 바로 식힐 것이다. 이건 이상이 아니라 현실적인 마음 관리법이다. 감정의 온도를 스스로 조절할 줄 아는 사람만이 불필요한 소모 없이 하루를 버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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