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9일 화요일

남은 삶에서 위안을 찾기

 



나이가 들수록 삶에서 바라는 것이 달라진다.

젊을 때는 더 많이 이루고, 더 많이 가지는 것이 행복인 줄 알았다. 그러나 황혼의 문턱에 서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이제는 무엇을 더 얻느냐보다, 지금 가진 것을 얼마나 편안하게 지키느냐가 더 중요하다.

아침에 눈을 떠 큰 통증이 없고, 두 다리로 천천히 걸어 식탁에 앉는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창밖을 바라본다.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아침이다. 그런데 바로 그런 평범함이 고맙다.

살다 보면 떠나는 사람도 있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다. 지나간 세월을 되돌릴 수도 없다. 그렇다고 남은 날까지 걱정과 아쉬움으로 채울 필요는 없다.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간다.
모든 것을 붙잡으려 하지 말고, 때로는 물 흐르듯 흘러가게 두는 것도 삶의 지혜다.

남은 삶에서 큰 위안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오늘 밥 한 끼 편안히 먹고, 가까운 사람의 안부를 듣고, 몸이 허락하는 만큼 천천히 걷고, 하루를 무사히 마치는 것.

돌이켜보면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다.
남은 삶의 위안은 더 많이 가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곁에 있는 평범한 하루를 고맙게 받아들이는 데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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