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의 침묵뿐만 아니라 마음의 침묵이 필요합니다.
누구든지 기도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기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 스스로 기도하기를 배워야만 합니다.
기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침묵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발견해야 하는데
소음과 쉼 없는 불안 가운데서는
결코 그분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안팎으로 침묵 속에
자신을 꿋꿋이 붙박는 우리의 노력 없이는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영혼의 고요함, 눈의 고요함,
입술의 고요함을 지닐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침묵 없는 기도의 삶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되고
이 기도는 마음의 침묵에서 탄생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기도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들을 줄을 알아야 합니다.
마음의 고요 속에 하느님은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입술의 침묵뿐만 아니라 마음의 침묵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어느 곳에서나
하느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문이 닫혀 있는 곳에서도,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통해서도
노래하는 새들에게서도, 꽃들과 동물들에서도 –
경이로움과 찬미의 음성을
침묵을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모든 시대의 관상 수도자들이나
은수자들은 사막에서, 숲에서,
그리고 깊은 산의 침묵과 고독 속에서
하느님을 찾았습니다.
우리 역시 개인적으로든 공동체적으로든
하느님과 홀로 있기 위한
깊은 침묵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물러섬의 기간을
일부러라도 만들어야 합니다.
책에서도, 생각에서도, 기억에서도 떠나고
모든 것에서 온전히 벗어나
하느님의 사랑스런 현존에만 머물 수 있도록
— 그래서 침묵, 비움의 정지 상태에 달할 수 있도록.
침묵 속에서 들으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이 다른 것들로 가득 차 있다면
하느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고요함 안에서 그분의 음성을 들을 때면
여러분의 마음이 하느님으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이것은 만만찮은 희생을 요구하지요.
그러나 우리가 참으로 기도의 뜻을 알고,
기도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당장 실행해야 합니다.
기도를 잘하기 위한 외적 침묵을 유지하고
고양시키기 위하여
우리는 다음의 것을 명심합시다.
~ 엄격한 침묵을 위해 특정한 시간과 공간을 확보할 것.
~ 움직이고 일하는 것을 극히 고요하고 온유하게 기도에 가득 찬 분위기로 행할 것.
~어떤 모양으로든지 큰소리로 말함과 주의가 산만함을 피할 것.
~ 필요해서 꼭 말을 해야 한다면 부드럽게, 온화하게 말할 것.
~ 하느님의 생생한 침묵 안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거룩하고 소중한 시간을 찾아내고 기대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
하느님과 홀로 있기 위해, 그분에게 여쭙고,
그분의 말씀을 듣기 위해,
들은 것을 마음속에 깊이 새기기 위해,
우리에겐 침묵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새로워지기 위해, 변화되기 위해서도
우리에겐 그분과 홀로 있는 침묵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침묵은 우리가 새로운 시야로 삶을 바라보게 해줍니다.
침묵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충만해져서
모든 것을 기쁨으로 행하게 해줍니다.
우리가 침묵을 지키려고 깨어 있기만 하면
기도하기가 훨씬 쉬울 것입니다.
수도 없이 반복되는 말들,
말이나 글로써 표현하고 싶은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마음에 가득하지요.
우리의 기도 생활은 많은 아픔을 겪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마음이 고요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여러분의 눈을 들여다보면
여러분 마음에 평화가 있는지 없는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기쁨을 반사하는 이들을 우리는 가끔 보게 되지요.
그들의 눈에서는 순결함이 빛납니다.
우리가 늘 마음의 침묵을 지니기를 원한다면
눈의 침묵부터 지키십시오.
여러분의 두 눈을 더 깊이 기도하는 일에 사용하십시오.
인간에겐 침묵이 필요합니다.
홀로 있든지 함께 있든지
침묵 안에서 하느님을 찾아야 합니다.
바로 그 침묵 안에서
우리는 바쁜 활동에 필요한 영적인 힘을 모읍니다.
바로 그 침묵 안에서
우리는 우리 앞에 들이닥친 크고 작은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대처할 힘을 얻습니다.
천지창조 이전에도 침묵이 있었습니다.
아무 말 없이 고요하게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내적인 침묵은 어렵지만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침묵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를,
참된 일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침묵에서 얻어지는 하느님에 에너지는
곧 모든 일을 잘하기 위한
우리의 에너지이기도 합니다.
이 모두는 기도를 향한 가장 기초적인 단계입니다.
그러나 첫걸음이 확고하게 되어 있지 않다면
<하느님의 현존>이라는 마지막 단계에도
도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대가 진정으로 기도하기를 열망한다면
침묵을 지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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