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4일 일요일

남의 말에 흔들리지 말자

 


사람의 마음은 생각보다 쉽게 흔들린다.

누군가의 한마디에 자신감이 무너지기도 하고, 무심코 던진 평가 하나가 오래 마음에 남기도 한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말을 듣는다. 응원도 듣고, 조언도 듣고,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비난도 듣는다. 문제는 그 말들이 어느 순간 내 목소리보다 더 크게 들리기 시작한다는 데 있다.

남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모든 말을 무시하며 살아가겠다는 뜻이 아니다. 필요한 조언은 받아들이되, 그것이 내 존재의 기준이 되게 하지 않는 일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경험과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본다. 누군가는 안정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도전하지 않는 삶을 답답하다고 말한다. 결국 같은 삶을 두고도 평가는 끝없이 달라진다. 그렇다면 타인의 말만 따라가다가는 누구의 삶도 아닌 어중간한 삶 속에서 길을 잃게 된다.

가장 힘든 순간은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할 때다. “내가 틀린 걸까”, “내 선택이 잘못된 걸까” 하는 생각은 마음을 점점 작아지게 만든다. 하지만 돌아보면 내 삶을 끝까지 책임져 줄 사람은 결국 나 자신뿐이다. 남들은 잠시 말하고 지나가지만, 그 선택의 결과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은 바로 나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은 타인의 평가보다 내 마음의 방향을 잃지 않는 일이다.

물론 사람인지라 흔들리지 않을 수는 없다. 누구나 인정받고 싶고, 좋은 말을 듣고 싶어 한다. 때로는 상처받고, 밤늦게까지 누군가의 말을 곱씹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린 뒤에도 다시 자신의 중심으로 돌아오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세상은 늘 무언가를 말할 것이다. 너무 느리다고도 하고, 너무 빠르다고도 한다. 포기하라고도 하고, 왜 아직 포기하지 않느냐고도 한다. 그 모든 말 속에서도 끝까지 지켜야 하는 것은 내 삶의 속도와 마음이다. 남의 말은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게 두고, 나는 내가 믿는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가면 된다. 결국 삶은 타인의 입이 아니라, 자신의 발로 걸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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