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갈수록 삶이 참 메마르고 건조하다는 생각을 문득문득 하게 됩니다.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시간, 몸의 작은 신호들, 그리고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 속에서 나도 모르게 미간이 찌푸려지고 짜증이 고개를 들 때가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길을 오래 걸어왔음에도, 마음의 평정을 지키는 일은 여전히 쉬운 숙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세상 쪽으로 슬며시 미소를 건네봅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몸짓일지라도, 신기하게도 그 작은 입꼬리의 움직임은 이내 마법 같은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거울 앞에 서서 내 모습을 바라볼 때, 내가 찡그리면 거울 속 나도 찡그리지만, 내가 먼저 웃어 보이면 거울도 이내 환하게 답해줍니다. 세상 또한 그 거울과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 내가 먼저 건넨 다정한 눈길과 미소는, 마주치는 이웃의 얼굴에, 길가에 피어난 작은 풀꽃에,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고스란히 투영됩니다.
"내가 미소를 보내면 대개 상대방의 미소가 메아리로 되돌아올 것입니다". 산 정상에서 소리를 지르면 그대로 되돌아오는 메아리처럼, 내가 세상에 던진 온기는 결국 나에게로 다시 돌아와 메마른 마음을 적셔줍니다.
내가 먼저 웃을 때, 척박하던 내 삶의 공간은 순간적으로 곱고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거대하고 거창한 시스템이 아니라, 짜증의 순간을 지혜롭게 흘려보낼 줄 아는 내 안의 작은 여유, 바로 그 미소 하나입니다.
그렇게 미소의 메아리를 주고받으며, 오늘도 내 앞의 세상을 조금 더 다정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갑니다. 내 마음의 평화는 결국 내가 먼저 지어 보인 그 작은 미소에서 시작되는 법이니까요.
'微笑' 짓는 좋은 하루가 됫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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