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갈림길 앞에 선다.
어떤 길은 익숙하고 안전해 보이고, 어떤 길은 낯설고 두렵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익숙한 것을 선택하려 한다. 이미 알고 있는 풍경, 예상할 수 있는 결과, 상처받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큰 방향으로 마음이 기운다. 그러나 인생은 이상하게도 늘 새로운 길 위에서 조금씩 깊어진다.
처음 가보는 길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익숙한 관계를 떠나는 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선택을 하는 일은 생각만으로도 마음을 흔든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자신을 만나기 시작한다. 두려움을 견디는 자신, 예상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는 자신, 그리고 몰랐던 가능성을 품고 있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은 변화를 통해 성장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성장이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어제보다 조금 더 넓어진 시선,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게 된 마음, 실패를 견디는 단단함 같은 것들이 우리를 새로운 사람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런 변화는 대부분 새로운 길 위에서 시작된다.
돌이켜보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들은 늘 예상 밖의 선택에서 찾아왔다. 망설였지만 용기를 냈던 순간, 실패가 두려웠지만 한 걸음을 내디뎠던 순간들이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만약 늘 익숙한 길만 걸었다면, 지금의 나는 아직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새로운 길은 단순히 다른 장소로 향하는 길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나에게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그 길 위에서 넘어지고 흔들리며 조금씩 자신을 알아간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깨닫는다. 낯선 길 끝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전혀 다른 세상이 아니라, 이전보다 더 깊고 단단해진 자기 자신이었다는 것을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