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이 그릇을 만드는 일이라면,
그 고요한 그릇 속에 담기는 '깨달음'은 맑은 물과 같고,
그 물에 비치는 가장 선명한 얼굴은 결국 '소중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이제야 보이는 것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서야 알았습니다.
손에 쥔 것이 적을수록
바람은 더 자유롭게 드나든다는 것을.
비어 있는 방에 햇살이 길게 머물 듯
내 마음을 비워내니
그제야 세상의 은은한 향기가
가만히 말을 걸어옵니다.
때로는 뒤늦은 이해가 무릎을 치게 하고
지나온 시간의 아쉬움이 발끝에 머물지만
늦게 보여도 보이지 않던 때보다 낫고
이제야 알게 된 마음들도 결국은
살아온 시간 끝에 정직하게 도착한 선물임을.
사람과 마음, 후회와 다정함 같은 것들
지나간 뒤에야 비로소 또렷해지는 그 풍경들을
이제는 가만히 품에 안아봅니다.
남은 길은 오직 가볍게, 가볍게만 가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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