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3일 일요일

5월은 장미의 계절 그리고 가정의 달




📜 마음으로 읽는 시

[장미의 기도] - 이해인 -

얼굴은 하나인데 마음은 수만 갈래입니다.

장미가 가시 사이에서 피어나듯이 우리의 고통 속에서도 기쁨을 피워내게 하소서.

사랑한다는 말은 함부로 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침묵 속에서 향기로 전해지는 꽃이 되게 하소서.

살아 있는 동안은 가장 뜨거운 몸짓으로 누군가의 위로가 되는 한 송이 장미로 살게 하소서.

5월의 장미가 아름다운 이유는 복잡한 계산 없이 그저 제 자리에서 온 힘을 다해 피어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네 삶도 때로는 수많은 관계와 소유의 무게로 인해 본연의 향기를 잃어버리곤 합니다.

'진정한 지혜는 덜어내는 데 있다'는 말처럼, 이번 달에는 마음속의 복잡한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고 눈앞의 소중한 가치들에만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요?

 5월의 장미가 그토록 붉고 진한 향기를 내뿜을 수 있는 이유는, 지난 겨울의 모진 추위를 묵묵히 견뎌내며 스스로를 갈무리했기 때문입니다.

5월을 위한 짧은 묵상

  • 가시가 주는 지혜: 장미의 가시는 꽃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경계입니다. 우리 삶의 시련이나 관계의 어려움도 때로는 우리를 더 단단하고 깊이 있는 존재로 만드는 '필요한 가시'일지 모릅니다.

  • 가까운 이들을 향한 시선: '가정의 달'은 새로운 것을 채우는 달이라기보다,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 발견하는 달입니다. 매일 보는 얼굴, 익숙한 목소리 속에 숨어 있는 감사함을 찾아보세요.

  • 단순한 삶의 기쁨: 화려하게 핀 장미도 결국은 때가 되면 지지만, 그 향기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는 내면의 평온함과 '지혜의 향기'를 가꾸는 것에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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